나무합판에 까끌거리는 "빼빠"를 붙일 일이 있어
데코타일용본드를 사용하게 되었다.
데코타일용본드를 사용한 이유는,
빼빠가 빤질거리는 나무에는 잘 붙어 있지 않고 자꾸만 들떳다.
들뜬부분을 눌러주려고 도구를 찾아보는데
마땅한 도구가 안보인다.
마침 사용하던 가위가 옆에있어서
가위를 나무합판과 빼빠의 들뜬부분을
눌러주는데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가위는 데코타일본드로 뒤범벅되어 더이상 회생불가능해 보였다.
위 사진이 데코타일용본드가 모두 붙어있는 상태인데
사진상으론 하얀액제가 묻은정도로 보이지만
손잡이부터 가위날까지 모두 본드가 뒤덮여 있는상태라
가위로서의 기능도 못할뿐더러
잘리는건 당연 못하게 된 상태다.
금방굳지않는 이 본드의 특성상
버려야 하는게 맞을거 같았다.
그러나, 이 가위는
개인적으로 사무실에서
애정하는 가위라 버릴려고 하다가
다시 사용할 방법을 생각해보니
끈끈이테이프 제거했던 기억이 나서
동일한 방법으로 제거해 보기로 했다.
끈끈이테이프를 제거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나름 사용해 본 방법중에,
효과가 가장 좋았던 뿌리는 모기.벌레살충제를 활용하기로 했다.
(맨손으론 끈적거려서 만지기도 싫은 상태라 다른방법은 생각하지 않았음.)
가위손잡이에도 잔뜩 묻어있는 데코타일본드의 흔적들
뿌리는 모기살충제를 활용하여
가위의 앞,뒷면 모두 꼼꼼히
빈 여백 없이 뿌려주고
30여분간 방치해두었다.
못쓰는 수건을 활용해서
가위를 올려놓고 살충제를 뿌려주니
바로 닦고 버릴수 있어서 좋았다.
30분 경과 후 수건을 이용해 닦아주었다.
오홋!! 생각보다 효과 너무 좋았다.
완전히 초깔끔하게 본드 끈끈이가 제거되지는 않았지만
90%이상 제거되었다.
뒷면을 살펴보니 아직 흔적이 남아있었다.
남아있는 끈끈이는
뿌리는살충제를 조금씩 뿌려가며
다시한번 닦아주니
잘 닦였다.
이후 가위는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뿌리는 살충제는
끈끈이제거시에도 도움이 되지만
본드제거에도 효과가 매우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