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흔들림의 정도인 지진파 P파와 S파에 대해 알아봤어요.
포항 지진 서울에서 느꼈다. 너무 무섭네요.
지난주 수요일에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문자가 왔는데요.
그 문자를 받고 잠시후 건물이 3번가량 휘청하는 느낌을 받았네요.
우찌나 무섭던지,
지진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경주 지진때도 경주시민들은 여진을 몇백차례 느끼며 고통받았다는 내용을 다시 방송해 주더라구요. 한번 지진의 느낌을 받고나서 보니,
정말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90년대 학교 다닐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지진이란건 발생치 않는다고 알고 지냈으나, 최근엔 자꾸 크고작은 지진관측이 자꾸되고,
작년과 올해 큰 지진이 벌써 2번째이니,
지진이란게 정말 재난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대비를 해야 하는 나라가 되었네요.
제가 거주하는 곳 주변엔 빌라가 참 많은데요.
최근엔 필로트빌라라고 해서 기둥세우고 짓는 빌라들이 우후죽순 마구잡이로 생겨나고 있어요. 근데, 지진이 조금 세게 오게되면 이 건물들은 다 무너질거 같아요.
건물에 과연 지진대비하여 내진설계가 된 건물이 과연 그중에 얼마나 될까? 싶으니, 더 걱정스럽긴 하네요.
이번 포항지진이후 방송에서 작년에 있었던 경주를 취재한 내용이 있는데, 아파트 살던 사람이 단독으로 이사온 내용이 방송되더라구요.
이번에 지진을 느끼고 저 또한 정말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
위로 올라갈수록 더 느껴진게 아닌가 싶어요.
지진대피요령은,
지진이 났을때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대략 2-3분정도라고 해요.
이때에는 절대 움직이면 안되고, 최대한 머리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며 몸을 숨기고 있어야 하고, 출입문은 꼭 열어두어야 한다고 해요.
혹시라도 건물이 흔들려서 문이 안열리면 큰일이니까요.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경우라면 가장 가까운층에 내려서 몸을 피해야 하구요. 엘리베이터는 혹시라도 화재발생시 제일 위험하다고 해요.
그쪽으로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곳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는 꼭 내려야 하고, 만일의 경우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면 비상벨을 눌러서 꼭 사람이 타고있다고 알려야 하구요.
지진의 P파와 S파 란?
지진파에는 P파와 S파가 있는데요, P파는 수직으로 강타하며 진동폭이 작지만 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지진이라고 느끼는 것은 P파이며,
S파는 글자대로 s자처럼 진동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속도는 P파보다 조금 느리게 우리가 느끼지만, 진동은 P파와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강하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포항지진때 한 대학교 실내운동장 화면에서 P파가 먼저 도달했을때 학생들은 지진이구나? 잠시 느끼는 찰라 후 건물이 강하게 흔들리고 전열기구도 흔들리는걸 보고는 모두들 그곳이 위험하구나를 느끼는듯 그곳에서 나가는 영상을 보았는데요.
저는 4층정도에서 느꼈을때 울렁거리는 느낌이었지만,
지상에서 그정도의 느낌이라면 지금 내 위치에선 어땠을까? 싶으니 정말 오싹해요.
한번 느끼고 나니 정말 그정도면 발이 먼저 움직일거 같긴 하더라구요.
핵이 먼저냐? 지진이 먼저냐인걸까요?
이제는 민방위훈련도 훈련이지만, 지진대피훈련도 해야할때가 된게 아닌가 싶네요.
여튼, 포항의 여진이 이제 그만 멈춰주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