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관광지)백아산 등산시 주차장, 화장실 정보포함
전남 화순의 관광지중에
가볼만한곳으로 선정된 백아산
지난번 보았던 하늘위에 있던 다리를 기억하는 남편
화순시장에 맛있는 손두부두집을 터놓은지라
간단히 2명방문하여,
모든메뉴를 먹어봐야한다며
3인분을 가뿐히 해치운 우리
부푼 배를 안고서
화순8경에 포함된 백아산으로 출발
주차장에서 보니, 저 멀리 하늘다리가 보인다.
와~ 완전 멋져!!
그곳을 내가 올라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오를 준비를 한다.
차량으로 이동했기에
처음 주차장으로 네비에 찍고 갔던곳은 백아산관광목장쪽이었으나,
가자마자 들러야하는 첫번째코스인
화장실이 너무 으스스하고 별로였다.
주변머리 없으니 주차장 앞에 있던 식당도 못들어가고
산길을 다시 내려왔다. 스치듯 지나왔던 곳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데, 와보니 깨끗하다.
최근에 새로 지은건가보다.
깨끗한 화장실을 찾는다면 이곳에 주차 및 화장실 들르면 된다.
나는 화장실 매니아다.
어딜가나 화장실 타령이 심한편
참고로, 백아산 등산시 놀랐던건
산행시작 하면 화장실이 없다는 점!
산에는 화장실이 없다고 하니 이 또한 모르던 사실이다
어디든 상관없으니 화장실은 꼭 다녀오는걸 추천하고싶다.
3시간이상 화장실을 잘안가는 분들은 패쑤
막상 올라가보니
땀 배출이 많아서 인지 의외로 화장실을 안가고도
왕복 3시간 가량을 참아내기는 했다
http://naver.me/xoriTwGT
내가 주차했던곳을 포털창에 검색해 보니
주소 : 전남 화순군 백아면 이천리 67-13
나온다.
산행을 잘하는 분들이라면
깨끗하고 넓은 이곳에 주차해도 괜찮을듯 하다.
본인은 이곳에 주차후 산행전 필수코스인 화장실을 들른 후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시작후 알게된건
백아산 관광목장까지의 산길을 더 올라가야 하는데
초반에 경사가 심하고 꽤나 힘들다.
누구의 소유인지 모를 밭들을 지나고 나서부터
관광목장까지 다시 가지 않은걸 후회했다.
산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당연 이곳에 세워도 무방하겠으나
산행이 본인처럼 처음이거나 익숙치 않은 분들이라면 깨끗한 곳에서 화장실 해결을 했다면
관광목장쪽의 주차장까지 다시 이동후 산행을 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찾아보니, 관광목장에서부터 가는게 조금 편하다고 나와있던글을 보았었는데,
아마도...그리 쉽지만은 않을거같긴하다.
중간 이후에도 여전히 경사와 오르막이 심했다.
내가 다녀온 코스대로 설명하자면
화순의 관광지를 간단히 소개하는 안내판 있으니 사진찍고!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면 보이는 돌덩이(저런걸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음)
[백아산 등산로]라는 친절한 돌이 보인다면,
본인처럼 힘든코스로 선택하신거겠죠.
등산안내도에서 보니
내가 주차한곳은
북면사무소 근처이고, 북면사무소 우측 농협창고부지라고 나와있음
이곳에서 능선삼거리까지 꽤나 가파르고 힘들다는 점
등산 후 알게된
준비하지 하지 못한 목록을 정리해보니
긴팔과 등산복, 등산화를 신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쉬움
물도 넉넉히 준비해야 할듯.(정상에 약수터 있으나 약수물이 싫은 분들은 필히 준비하길)
큰돌을 지나 올라가면 이런 밭이 나온다.
양배추와 옥수수가 밭 한가득
풍성한 밭을보니
내마음이 풍성해진 느낌
초반이라 아직 정신 멀쩡할때 찍어놓은 앞산풍경이 그림같다.
어쩜저리 봉우리봉우리 높은산이 많은거지? 놀랍고 멋지다!
산행을 시작하기도전, 올라가는중에 우리보다 먼저 올라가신 분들이 다시 내려오는걸 보았다.
준비없이 온거라면,
일찍 내려가는게 진리일듯 ㅋ
앗! 모기들이 생각보다 많다. 등산을 하려면 벌레기피제도 준비했어야 하나보다.
잠시만 몸을 안 움직이고 가만있으면 냅다 달려드는 모기!
기피제도 안뿌렸으니 나는 양팔과 온몸을 열심히 흔들며 남표니를 한발앞서 가며
사진찍으며 기다려준다.
이쯤되니 돌도 많고,
하필 런닝화를 신어서, 발이 히떡히떡 미끄러지기도 했으나,
유년시절 산과들로 뛰어다니며 지낸적이 있어서 인지
그리 무서운 코스는 아니었지만
등산화와 등산스틱이 절로 생각나는 구간임
이때부터 숨이 차오르고 땀이 마구 나니, 사진찍기도 힘들고 버거워
가방에 다 넣어버렸던거 같다.
고로, 정상까지의 사진이 없다.
그냥 산길이고 힘든코스다.
가방도 가벼운걸 준비해야 할듯하다.
그렇게 포기할듯 말듯하며 1시간 30분가량을 올라왔나보다.
하늘다리가 코앞인데,
다 왔다싶으니 물이 너무 고팠다.
준비해온 330ml 생수2병은
아껴마신다고 했어도 이미 다 마셔버렸는데도 물이 고프다.
수분배출 참 많이 했다.
하늘다리도 중요하지만,
물이 고픈 우린 약수터로 향했다.
정상으로 가는방향으로 방향잡고 몇발짝정도가면 왼쪽아래로 가는 나무가 울창한곳에 위치해 있었다.
나무가 우거져서 인지
약수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약수터 방향 나뉘는 곳에 이정표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약수터 못찾는분도 많을듯
행인분이 말씀해주시길~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터라고 하시던데~~ 맞는걸까?
이끼가 한가득^^ ㅋ
그래도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기에 부족함없고 감사했다.
너무 시원했던 약수물~
지금 생각해도 참 시원한 느낌!
손수건에 약수물을 적셔서 목에 올려놓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다
약수물을 실컷 마시고
다 비운 생수통에 약수물을 가득채워서 하늘다리로 향했다.
약수터에서 보이는 하늘다리~ 여전히 작게 보인다는건?
그렇다 또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헛!! 계단이다. 마지막이길~ 바라며
나무계단을 오른다. 생각보다 가파른 계단이었다.
여기서 짧고 굵게 한번 오르면 된다.
저 뒤에 수많은 겹겹이 산들~이라니
멋지다.
남편이 서있는곳 아래는 바로 낭떠러지이니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마당바위도 보고,
저 마당바위 아래도 바로 낭떠러지라는 점!
산이 생각보다 험하다.
올라와보니, 백아산 높이는 해발 810m나 된다.
왜 하늘다리라 불렀냐면,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때문에 6.25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
토벌대와 마당바위에서의 혈전으로 유명하며, 당시 하늘로 돌아간 많은 희생자들의 넔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하였다.라고
안내판에 친절히 설명 되어있다.
이리 험한산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며,
지금이 젤 좋고 감사하단 생각!
사방이 트여있고, 보이는 곳곳이 다 산.산.산 이다.
어디가 무등산이고 지리산인지??
산치인 1인은 잘 모르겠다는 ㅠ.ㅠ
마당바위를 지나오면 바로 나무대크다.
하늘다리 드뎌 보는구나!
정말 멋있고
바람이 불때마다 살짝 흔들~하는데
무섭다.
다리 한 가운데쯤에는 구멍도 뚫려있다.
하지만 난 다리를 건너지 않았다. 남편이 보고 빨리 건너라는데, 무서워서 못 건넜다.
그냥 하늘다리만 보고 왔다!
나무대크에서 찍은 주변 산들~
겹겹이 다 산이다.
3시와 4시사이일텐데 하늘이 그리 맑진 않았지만
지금 다시 봐도 멋있었던 백아산 하늘다리다.
백아산 정상까진 오르지 않았다.
충분히 힘들었으니까
이제그만 하산~
ㅋㅋㅋ 정상에도 화장실은 없다.
산초보라 자꾸 화장실만 찾았지만, 산에는 원래 화장실이 없다는 남편~
그런가??
산 다니는 분들은 화장실을 어케 해결하고 다니지? 아직 산행은 익숙지 않다.
여튼, 위에서도 화장실 안가고 다행이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
그러나 내려갈때도 약수물은 부족했고, 등산스틱은 절대 필요했다.